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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때문에 이혼까지 하게 된 주주들의 사연은?

by 아눌 2022. 3. 18.

"SM 때문에 이혼당하게 생겼다"...황당한 주주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이달 말 주총을 앞두고 예고없이 주주들을 찾아가 의결권을 넘기라고 요구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없이 위임장에 서명을 요구하거나 본인이 아닌 가족 동의, 또는 녹취를 통해 위임을 요구하는 등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의결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주식 종목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말씀드리자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주라고 밝힌 작성자는 에스엠에서 무작정 집에 찾아와 위임장에 서명하라고 해 돌려보냈지만 이후 에스엠이 동의없이 배우자에게 주식보유 사실을 알려줘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 주주는 배우자와 주식투자를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에스엠 때문에 주식 투자자금이 들통나 이혼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합니다.

예고 없이 찾아와 주주를 놀래키는 일은 게시판에 올라온 것만 해도 한 두 건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엠이 주총을 앞두고 이렇게 의결권 모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에스엠 지분 0.91%를 갖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회사의 의견에 반하는 감사선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감사선임 건은 오는 31일 주총에서 처리될 예정인데 에스엠은 이 안건을 철회시키키 위해 반대의견을 제시해줄 주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문제는 이 과정(의결권 대리인 권유)에서 정당하지 않은 절차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문이 어렵게 되면 녹취로 동의를 받으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은 모두 위법입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의결권 대리인은 위임자의 본인 확인이 가능한 위임장 원본을 제출해야 주총장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 가족은 당사자가 아니니까 가족한테 받아가는 건 유효하다고 보여지지 않고요. 정당하지 않은 절차는 의결권 대리를 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의결권 위임이 안된다고 봐야하는거죠. ]
문제는 이런 위법 행위를 주주가 직접 밝혀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 따로 회사측에 정황을 얘기를 해서 어필을 해야겠죠. 위임이 된게 아니다..그 요건을 안갖춰서 했을 경우는 별도의 벌칙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금감원은) 정당한 절차를 안내하고 위반된 게 있으면 시정하도록 하고 있죠.]

현재로서는 위법한 절차로 위임장을 받아갔다 해도 주주가 직접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면 의결권 위임이 인정될 수 밖에 없어 결국 이번 주총장에서 불완전한 의결권들이 행사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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